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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춧돌 [2007-04-02] [글쓴이:운영자] [조회: 2411]





주춧돌은 전통건축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공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주춧돌이 움직이거나, 지반의 움직임에 따라 임의로 변화한다면, 건물의 수평과 수직의 균형이 깨지고 오래지 않아 건물을 해체하거나 수리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발생할 것입니다.

나무집, 특히 전통건축은 집의 수평과 수직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지붕에 매우 무거운 흙과 기와를 사용하여 누수방지와 보온을 하므로 그 하중을 견디기 위해서는 수평과 수직이 생명이라 할 수 있지요.
어느 궁궐목수의 말을 인용하면 주춧돌은 어떤 일이 있어도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주춧돌이 그 자리에 있도록 하기 위해 땅을 고르고 다지는 작업을
지정이라 하는데 지정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장대석 지정, 모래지정, 잡석지정, 강회다짐지정이 있지요. 근래에는 콘크리크를 사용하기도 하며 줄기초를 하기도 합니다.

주춧돌을 놓을 자리를 생땅이 나오도록 파고 긴 장대석을 우물정자 모양으로 쌓아 올리는데 매우 큰 건물을 지을 때 주로 하는 방법이 장대석지정입니다.

모래지정은 물을 부어가며 모래를 달구질하여 다지며

잡석지정은 흙과 잡석을 넣어가며 주춧돌 자리를 다지며,

강회다짐은 석회와 흙과 모래를 섞어 다지는 방식입니다.
근래에는 콘크리크를 사용하는데 현대식공법으로 편리하여 현장에 따라 사용하기도 합니다.

주춧돌은 크게 자연석과 가공석으로 구분되는데 특히 자연석으로 주춧돌을 사용할 때는 그랭이기법이라는 정교하고 까다로운 방식으로 주춧돌에 기둥을 세웁니다. 즉, 자연 그대로의 돌 상부표면에 기둥밑면을 같은 모양으로 가공하여 주춧돌과 한 몸이 되도록 하는 것이지요.

주춧돌은 기둥의 굵기에 따라 그 크기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기둥굵기에 비해 너무 작고 연약하다면 견고히 그 자리를 지켜야할 주춧돌로서 어울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주춧돌과 지면이 닿는 부분은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견고히 채워주워야 합니다. 기온의 변화에 따라 공기의 수축과 팽창으로 부피의 변화를 가져 와 주춧돌을 움직이게 하기 때문입니다.

현장조건에 따라 각 지정방식의 장단점을 알고 선택해 시공하고,
반석처럼 망부석처럼 견고한 주춧돌은 변치않는 우리의 마음자리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1  주춧돌   운영자 2007-04-02 2411